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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비내리는 토요일,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에서 맹렬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벗'이라는 청년회에서 주최한 작은 콘서트 때문이었지요...
부산만 다녀오면 시체(^^)가 돼버리는 습성때문에 과감하게 KTX를 타고 무박2일의 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자체 기획이 아니라 젊은벗 회원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콘서트라 마음의 부담이 한결 컸는데요, 너무 이쁜 무대에서 부터 세세한 진행대본까지 준비해준 젊은 벗들 덕분에 잘 마치고 왔답니다..
물론! 첫차를 타는 시각까지 이어진 뒷풀이에 역시 시체가 되어 돌아오긴 했습니다...ㅎㅎ






공연 중간에는 젊은벗의 문예분과에서 준비한 노래공연이 있었습니다... 어찌나 노래를 잘하시는지...^^;
지나온 날들에 함께 했던 벗들과 나눈 약속을 되짚어보면서 혹 지금은 어딘가에서 움츠리고 있을 지 모르는
벗들에게 힘이 되어주겠노라고 다짐하며 노래 부르는 모습들이 어찌나 해맑았던지요...






본격적인 공연은 '러브레터'의 형식을 빌어서 진행되었습니다...아까 무대에 걸린 이쁜 글씨 보셨죠??
정말로 방송출연을 하는 것처럼 어찌나 떨렸는지...ㅎㅎ
김보영이라는 젊은벗의 회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을 하셨는데 미모뿐만이 아니라 진행을 어찌나 잘 하시던지...
게다가 객석 리포터를 맡았던 남승진 회원의 재치있는 말주변에 한참을 배꼽빠지게 웃기도 하고...
회원들의 진솔한 사연을 나누며 노래를 부르고...다시 이어지는 노래로 모두 함께 하나가 되고...

정말이지 예정된 공연시간을 훌쩍 넘겨버려 미처 저녁을 드시지 못한 관객 여러분께 죄송하긴 했지만 마음만큼은 너무나 배가 불렀던 공연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뜨거운 열정만큼이나 술도 잘먹는 젊은 벗 회원들...
콘서트를 준비한다는게 쉽지는 않은 일인데도 너무나 즐겁게 일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부산의 중심!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게다가 늘 가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를 생각해 주시는 그 마음들이란...ㅎㅎ
아침 첫차를 예매한 터라 어쩔 수 없이 새벽까지 마셔야 하긴 했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오히려 훌쩍 지나가버리는 시간이 아쉽기만 했던 뒷풀이를 마치고 돌아오는길...

몸은 피곤했지만 우리나라의 마음속에도 서로를 향한 소중한 약속 한가지씩을 담았기에 술냄새를 풍기며
곤히 자는 모습이 참 이뻐보였습니다...^^;;





                                     
                                                    우리나라3집 中 '길동무'
Posted by 울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