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9일~12월 1일까지 우리나라는 히가시오사카지역의 동포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히가시란 동 (東)쪽을 뜻하는 말인데요 말 그대로 오사카의 동쪽에 있는 지역이랍니다... 그곳에는 약 120여명의 초급생들과 유치부를 아우른 히가시오사카 조선 초급학교가 있습니다. 지난 8월 말쯤인가...공연답사 차원에서 동포들이 여름마다 진행하는 납량모임에 다녀왔더랬지요...늘 그렇듯 우리 동포들의 단결과 친목을 다지는 그 자리에서 간단한 공연과 함께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잔뜩 안고 돌아왔더랬는데 그래서인지 이번의 공연길은 짧은 일정이라는 피곤함도 예상되었지만 무엇보다 우리 동포들께 온전히 힘을 드리고 올 수 있을까..하는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우리 동포들의 따뜻한 환대속에, 우리 아이들의 맑은 웃음과 눈동자를 바라보며 보낸 2박 3일은 또다시 우리나라에게 더욱 열심히 하라는 자극과 응원이 되어 가슴 한구석에 오롯이 남았습니다...
사진의 양이 만만치 않아 다 올리지는 못하지만 찬찬히 보시면서 함께 느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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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직전 공항에서...이번 여행길에는 백자단원의 가족과 한선희 단원의 딸 세림양이 함께 동행했습니다.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보는 륭과 세림은 마냥 들떠있네요...ㅎㅎ 또 늘 동포들과의 만남을 함께 해 주신 권해효씨께서 이번에는 매니저님과 함께 동행하셨어요...권해효씨에 대한 동포들의 기대와 사랑은 가히 *사마~수준이랍니다...^^;
자~ 일단 하룻밤을 푹 자고 행사장에 도착해서 리허설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히가시오사카 시민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동포들이 1000여명 넘게 오신다는데 마음은 바쁘고 할 일은 많고...^^; 아이들과의 협연도 맞추어보고 권해효사마(^^)는 대표님과 진행에 관해 상의하시고. 영상을 담당해준 청춘의 연정씨도 카메라 앵글을 맞추어보고, 세림과 륭,륭엄마는 객석에서 조용히 지켜보고...리허설 풍경이 다 그렇네요...ㅋㅋ 참! 까만 옷의 환하게 웃고 계신 분은 오사카 가무단의 부단장이신 강순애님이에요..이번 행사에 연출을 맡아 고생도 많이 하셨지요..강순애님도 이곳 히가시오사카 초급학교의 학부모로서 이번 공연이 더욱 남달랐다고 하네요...정말 수고 많이 하셨구요... 특별히 륭엄마인 전민아님! 결코 조용하게 앉아있지 못했던 륭과 세림을 돌보시느라 넘 고생하셨습니다~~~ㅠ.ㅠ
우리나라의 간단한 리허설이 끝나고 점심시간과 함께 아이들의 리허설이 시작됩니다. 한없이 웃고 장난치고 떠들어대던 우리 아이들...언제 그랬는가 싶게 리허설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넘 이뻤답니다...학교에서의 소조 활동들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 무지무지 잘 한다는 거 말씀 안드려도 잘 아시죠? ㅋㅋ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아이들아" 라는 주제에 맞게 우리 아이들이 노래와 무용으로 막을 열었지요.. 정말 그 개구쟁이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어찌나 잘 하던지...ㅎㅎ 아이들의 합창과 어우러진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다' - 아래 포스트에 동영상이 있지요? 신나는 농악무에 이어 합주단과 호흡을 맞춘 '임진강'... 사실 우리나라에게는 처음 아이들과 함께 공연하는 거라 많이 긴장됐었죠...ㅋㅋ 그래도 보신 동포분들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에 굉장히 많이 우셨다해요..이런 날이 왔구나 싶어서...그 말씀에 굉장히 숙연해 지기도...ㅠ.ㅠ
아이들과 함께 노래 부른 후 우리나라의 막간인사가 있었습니다. 보통은 이럴때 막뒤에선 다음 무대의 셋팅을 진행하곤 하지요..^^ 간단한 인사와 소감등을 나눈 뒤 우리나라는 다음 공연을 위해 퇴장하고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권해효사마와 함께 하는 토크쇼가 진행되었습니다..사진 중간에 어디서 봤음직한 이미지가 보이시죠? ㅋㅋ 이날 사회를 진행하셨던 선생님께서 겨울연가의 이미지를 살짝 차용하셨다는...^^; 엄청난 환영의 박수속에 관객석에서 입장하신 권해효사마는 서로 인사를 나누려는 동포들속에서 행복한 웃음을 지으셨고 짧은 토크쇼의 후반부엔 깜짝손님이신 영화 '우리학교'의 김명준 감독님과 박소현 조감님이 올라오셔서 동포애의 정을 함께 나누어 주셨답니다...
이제 본격적인 우리나라의 공연입니다... 사실 그간 동포들과의 공연은 곡목이나 흐름이 많이 비슷했지요..서로 다른 지역으로 다니다 보니 우리나라의 공연을 처음 보시는 동포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렇긴 했지만 이번에는 좀 달랐다고나 할까요... 우선 아이들과의 합창이 그랬고 10.4선언 이후 통일에 대한 기대와 열망들을 더 담아내고자 하기도 하였고 무엇보다 우리 학교의 선생님으로 계셨던 동포의 글에 이혜진 단원이 곡을 붙인 '우리 학교는 우리 고향이다'라는 새 노래를 동포들께 처음으로 보여드리게 된 공연이었거든요...^^
동포들과의 공연은 처음엔 약간의 긴장감과 더불어 조금은 경직된 듯이 시작되었다가도 후반부로 갈 수록 오고가는 마음이 후텁게 느껴지는게 결국 공연이 어떻게 끝나게 되었는가 싶을정도로 참 짧게만 느껴집니다..오늘도 역시...동포들의 함성과 박수로 공연을 마무리하고 나니 우리 아이들이 다시 함께 무대에 올라 잔치판을 방불케했지요....ㅎㅎ
공연이 끝나고 난 후 우리나라와 권해효사마는 동포들을 배웅하기 위해 문가에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앗!! 그런데 반가운 얼굴들이.... 교토에서 인연을 맺었던 준실이가 어느새 이쁜 아가를 데리고 먼길을 달려왔습니다... 그 길에 함께 동행해준 효고가무단장 순애..장식이...고베언니.. 또 오사카 한청에서 일하고 있는 종태와 마기, 휘지자매...일부러 우리나라를 만나고 싶어 귀한 걸음을 해준 오래된 벗들입니다...^^ 참...마지막에 이혜진 단원과 함께 사진을 찍은 여성이 바로 '우리 학교는 우리 고향이다'의 작사를 하신 양금녀씨랍니다...지금은 결혼을 해서 고베에 살고 있는 금녀씨는 곧 이쁜 아가가 태어난다고 해요..아마도 박일규 단원과 같은 즈음에 엄마가 될 듯...ㅋㅋ 그리고 비록 사진으로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지난 4월 센슈에서 만났던 페리님,열혈 블로거이시자 페리님의 부인이신 성애엄마,jang님,유화엄마,리엄마님도 한걸음에 달려와 우리나라를 안아주셨어요...감사합니다~~^^
에고... 공연 후엔 어쩔 수 없이 많은 피곤들이 몰려 오곤 하지요... 하지만 이어진 교류회에서 실행위원회 분들과 어머니들의 칭찬과 격려속에 절대 못 마실 것 같던 술은 한잔 두잔 이어지고 기분좋은 피로감을 안고 전체 일정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우리 벗님들도 히가시오사카 공연..잘 보셨지요??? 헤어지면 또 다시 그리워지는 마음... 그 그리움을 안고 서울로 돌아온 우리나라는 또 다시 힘차게 살아갈 힘을 얻고 돌아왔습니다...^_____^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우리나라에게 전해진 선물들이어요... 늘 오사카에 갈때마다 찾아주시고 챙겨주시는 나가히사 무쯔코 선생님과 노리코언니 그리고 예쁜 딸 와카나가 전해주신 일본 농가에서 직접 만든 유기농 차, 조호쿠 초급 어머니회에서 김명준 감독님을 통해 전해주신 맛있는 케잌, 센슈의 실행위원장 이셨던 페리님의 맛있는(^^)담배, 그리고 아쉽지만 출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맛난 케잌...ㅠ.ㅠ 그 외에도 와카나의 넘 예쁜 크리스마스 과자와 일본의 기쿠찌 상으로부터 받은 꽃과 목도리가 있었는데 이미 벌써 누군가의 손에...ㅋㅋ 우리나라에게 주신 모든 선물은 한없는 민족애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일본 벗들의 소중한 마음임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감사합니다~~~^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