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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그것은 내게 망각과 죽음의 시간이었다...

당시로선 그렇게 느껴졌다...

그래서... 당시의 나로서는
나라는 존재감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투였다.
그것은 망각이라는 시간과의 전투였다...
그런 전투의 결과 몇개의 노래를 썼던 것 같다...

당시 군대는 스물여섯달이었다.

조만간 줄어든단다...
좋겠다.ㅎㅎ
하긴,
군대란... 몇개월이냐보다 그 자체가 주는 쓸쓸함이 있는것 같다.
그러니 김현성 선배의 작곡인 이등병의 편지가 지금도 불리는 것 아니겠는가...

이 노래는 말년휴가 다녀와서
2년여 세월동안 내가 잃어버린것과
(참으로 고통스러운 상실을 맛보았다...
이루 말할수 없는... 지금도 내가 나의 군생활에 대해 저주하는 이유다....ㅠㅠ)
그 세월동안 다시 내가 얻은 것에 대한
대단히 관조적인 (최소한 내생각엔)쓸쓸한 노래다...

늘그막에 제대를 하고...
학교로 돌아와 97년 3월에 노천극장에서 공연을 했다.

지금 음원은 그때의 음원...
망설이다가 올려본다...ㅎㅎ
노래도 꺽이고...
연주도 절고...
그렇긴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청춘 아니던가...
조금씩 꺽이기도 하고... 조금은 절기도 하는...

.
.

보고싶다.
같이 노래했던 건호...
같이 연주했던 아톰... 상원... 지형...
그리고 음향 싼값에 와주던... 사계.... 용복형까지....

.
.
.
.

그림 그리고파했던
군대 동기
민규는 지금... 두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그림은 거의 못그린다...
언젠가... 그려주기를...


<1997.3. 외대노천 공연실황 _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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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울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