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2일 부산에서 콘서트가 열렸다.
부산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청년회 ‘젊은벗’이 주최한 콘서트.
이름하여 ‘우리나라와 젊은벗이 함께하는 러브레터’
그들은 회원배가 사업의 일환으로 콘서트를 만들어 추진했고, 성공적으로 치루어 냈다.
청년회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청년회에서 회원배가를 위해 어떤 사업을 하는지 사실 잘 모른다. 지인들을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청년회를 소개해 회원으로 만드는 작업(^^) 정도 아닐까 싶다.
그런데 젊은벗은 ‘우리나라 콘서트’를 생각해 냈다. 물론 2005년도에 부산에서 콘서트를 연 경험이 있고, 그때도 그들의 도움이 컸다. 그 당시에 젊은벗 회원 몇몇은 우리 공연을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 기획자로부터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이들이 무슨 생각으로 콘서트를 하려는 걸까? 개런티는 둘째 치고라도 만만치 않은 콘서트 비용은 또 어떻게 해결하려는 걸까? 등등 궁금증이 참 많았다. 게다가 지난달 일본순회공연을 마치고 나면 우리가 이 공연을 준비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리 날고 기는(^^) ‘우리나라라 해도 콘서트를 준비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 했다.
그런데 이런 나의 궁금증을 그들은 하나둘씩 풀어준다. 주로 내가 통화한 사람은 사무국장-이 사람은 정말 화통하고 성실한, 일꾼중에 일꾼이다^^-이었는데, 내가 위의 이런저런 궁금증을 이야기 했더니 자신들의 계획을 하나 둘씩 이야기했다.
젊은벗 스스로 대본을 쓰고, 무대미술을 담당하며, 음향감독도 내오고, 관객모집도 하고, 영상편집도하며, 사회와 진행, 그리고 연출도 맡겠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우리나라가 맡아서 해주었으면 하는 몇 가지 부분을 요청했고, 출연을 부탁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전 우리나라 콘서트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셈이다. 우리나라라는 팀을 적절히 활용하여 그들이 원하는 결론을 뽑아 내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젊은벗이 만들고 그들이 주인공이 되는 콘서트인 셈이다. 우리나라에게 기획과 연출등 모든 것을 맡기고 두손 놓고 있는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을 그들의 힘으로 만들어 가는 공연인 것이다.
공연을 준비하기도 전에 이런 이야기들은 나를 들뜨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공연 당일의 모습을 그려 보며 웃음짓기도 했다. 잘 될것 같고, 재미있을것 같은 예감이 스쳐지나가는것이다.
사실 이런 상황을 전해 듣지 못했다면 일본순회공연 <우리학교는 우리고향이다>를 진행하는 기간 내내 부산공연 걱정으로 우울했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그것이 두려워 부산공연을 수락하지 못했을 것이다.
올해 상반기..
<우리학교는 우리고향이다>, <젊은벗과 우리나라가 함께 하는 러브레터>
예정에도 없이 갑작스럽게 추진되어진 이 두 가지 사업으로 올 봄 우리나라 마음이 많이도 들뜨고, 오늘 내리는 비처럼 촉촉한 마음이다. 덕분에 음반사업은 뒤로 쭉 밀려나 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힘나게 하고, 눈물짓게 하며, 웃게 만들고 행복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 올해 우리나라는 왠지 어린애 마냥 한없이 즐거울 것 같다.
젊은벗..
우리나라를 제대로 활용해낸 젊은벗.
나는 그들의 발상이 사랑스럽다.
단번에 공연의 주인이 되어 버린 그들이 사랑스럽다.
그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사랑스럽다.
회원배가사업의 목표가 300이란다. 300회원이 달성되는 그 날 다시 한번 공연을 하고 싶다. 그들이 함께 만들어낸 공연이 아무래도 오래 기억 될것 같다. (_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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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에서 젊은벗문예분과가 부른 '약속' 젊은벗의 홈에이지에서 퍼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