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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3/21 오늘 아침이 '뜨겁습니다 ' (3)


아침이다..
세상을 촉촉히 적시는 봄비가 내린다.

여느때와 같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출근한다.

사무실..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확인한다.
일본에서 메일이 왔다. 효고..
메일을 통해 '뜨겁습니다'라는 단체를 알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우리글로 된 책을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바로 가입을 하고..

검색을 한다.
또하나의 단체를 알게 되었다.
예전에 이름만 접했던 단체였는데 그곳을 방문해 본다.
KIN
그곳에 올려져있는 영상을 링크한다.




많은 사람들이 재일동포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일상적인 '관심'이 가장 큰 사랑이다
기분좋은 일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건..

지난달 일본의 소식을 접하고 잠을 못이룬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마음을 한탄 하듯이 글을 적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늦었지만 일본에 연락을 하고
지금 일본 공연을 추진중이다.
잘 해야 하고, 잘 하고 싶다.

내가 나의 일 탓으로, 나의 일상의 바쁨을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을때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실천을 하고 있는 '뜨겁습니다'의 소식은
나의 마음을 창밖의 봄비처럼  적신다.

내일은 <우리학교> 시사회에 간다.
초대가 감사할 따름이다.
김명준 감독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

세상은 맑다.
소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중한 일을 하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는 그들
그들이 참 소중하다.


_상구




* 지난달 쓴 부끄러운 나의 상념

나는 오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 (2007. 2. 15)


나는 오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더럽혀진 양심, 무기력한 정의,

내안의 요동치는 이 굴욕감의 정체는 무언가


저 태평양 너머 또 다른 나는

저 은하수 건너 또 다른 우리는

오늘도 고독하고 외로운 싸움 속에서

또 하루를 보냈다


오 누가 그들의 영혼에 희망이 될텐가

오 누가 그들의 아픈 상처에 눈물이라도 흘려 바를텐가


오늘 나는,

오늘 우리는 아무것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끌려간 사람들,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

아니 반기지 못하는 우리들

용기 없는 우리들

오 고통받고 살이 찟기고

울며 내동댕이 쳐진 우리의 그들


오늘 우리는 아무것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아무 꿈도

아무 꿈도 꾸지 못했다.



Posted by 울라라